'저PBR주' 배당락 앞둔 숨고르기…다음 랠리 이을 기대주는

입력 2024-02-21 15:48   수정 2024-02-21 15:49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배당락을 앞둔 영향으로 보고, 저PBR에 이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업종의 추가 수혜 가능성을 점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1.03% 내린 2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저PBR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거론한 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33.11% 급등했다. 다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20일부터 하락세다. 저PBR 업종으로 일제히 상승했던 신한지주(-0.46%), KB금융(-4.12%) 등 금융주도 주춤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락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 전후로 주가가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인다. 오는 27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8일부터 현대차,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자동차 및 금융주의 배당락일이 시작된다. 이들 종목이 저PBR, 고배당주인 점을 감안할 때 배당락 직전 차익 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오는 26일 예정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에 따른 재료 소멸 우려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수혜가 저PBR에 이어 고ROE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화 등에 따라 저PBR 업종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저PBR에 이어 ROE가 높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일본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도 수익성 지표인 고ROE였다. 저PBR 종목의 자본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고ROE 성과는 롱숏, 롱코스피 각각 5.2%p와 -4.5%p로 낮아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일본의 'JPX프라임150’ 지수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이 지수는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자기자본 비용 이상의 수익을 낸 기업과 PBR 1배를 초과하는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유사한 방법론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다수의 성장주가 포함됐다. F&F, 에코프로에이치엔을 비롯해 비올, 엘앤씨바이오, 클래시스 등 의료기기 업종, 한미반도체, JYP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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